내가 좋아했던 가사들
이제는 나의 가사를 쓰자, 내 생긴 대로 내 모습대로 내 느낌 그대로....
수익만을 바라보던 음악
수익만을 바라보고 혹은 유행하는 음악을 바라보고 아니면 명예적인 부분을 생각하면서 음악을 만들려고 하다 보니 어깨에 책임감 같은 무거운 짐들이 나를 눌러 왔다.
언제부터 그렇게 된 걸까? 아마도 아이돌 곡으로 데뷔를 하면서부터 조금씩 내 본모습이 아닌 보이기 위한 음악을 만들려고 했었나 보다.
음악이란 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먹고사는 애들이긴 하겠지만 너무 보이고 인기에 연연하고 유행에 민감하다 보면 그만큼 부담이 되어 심리적 압박감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지나 친 듯하다.
그렇다 보니 오히려 더 강박적인 유행을 타고 비슷한 것들만 쫓아가다 보니 나를 잃어버리는 모순이 발생해 버렸다.
처음엔 남들을 의식하지 않고 내 스타일을 고민해 왔는데. 어느 순간 유행 타는 대중음악을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나의 내면부터 내려앉아 버린 것 같아.
이젠 그렇게 하지 말자. 내가 가진 색깔 그대로 오로지 나 다운 음악을 그냥 받아들이고 모자라면 모자란 그대로 맘에 안 들어도 이것이 나의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야 하는 거였다.
항상 내가 가지고 있던 좋은 면들이 부서지면서 내가 나를 인지하지 못하고 그저 그런 행동적인 음악들을 만들어 왔던 거다.
남들은 어떤 노래를 듣는가? 그것이 내가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가 보다 먼저였다.
이제 조금씩 더 많은 확신이 생긴다. 왜 그리도 음악 하는 사람들은 뭉쳐서 한 목소리를 내기가 힘든 것인지를 말이다.
모두 각자의 개성적인 음악취향이 너무 강하다 보니 정말 인연적으로 필연처럼 행운으로 딱 맞는 음악적 취향이나 방향이 맞아 들어가지 않는 이상 이상적인 팀워는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이제야 알아 버린 거다.
바보 그렇게 음악을 하고 수많은 밴드를 거치고 또 만들고 해체했으면서 그렇게 알고 있는던 것을 보지 못했다니… 지금이라도 이렇게 깨달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위안을 삼으면서 앞으로 다시 나의 모습을 그대로 소리 위에 올려놓아 보련다.
Reso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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